세광의 교우님들께 문안드립니다. 주님의 은혜가 모든 가정에 가득하시길 간구합니다. 선교지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을 말씀드립니다.
그 동안 100여명의 사망자와 1천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내전상태였던 우크라이나의상황이 지난 주말에 극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모든 문제의 중심에 서있던 현직 대통령이 더 이상의 피흘림을 막고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을 위하여 시위대가 요구하던 3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1. 금년 말까지 조기 대통령 선거 / 2. 중립적인 내각 구성 / 3. 현 대통령제에서 2004년의 대통령 및 국회에 권한을 분배했던 헌법으로의 복귀 등 3가지 조건을 전적으로 수용 했습니다. 국제 중재단과 야당대표들과도 공동으로 서명하였고 국회에서는 바로 후속 조처를 취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요구사항에 서명했던 대통령이 그날 저녁에 헬기를 타고 키예프를 떠나 동부 지역 하리콥으로 피신했습니다. 그 후에 국회가 국가 행정을 장악하게 되었고 대통령을 지지하던 여당 의원들 60여명이 탈당함으로서 실제적인 국가 권력이 야당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여당 소속국회의장이 사표를 내었고 야당측 국회의원이 새로운 국회의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새로운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는 독실한 개신교 목사입니다. 전국의 치안을 담당하는 한국의 행정안전부에 속하는 내무무 장관으로 마이단 광장의 시위대측 자위 방어단 부단장이 임명되었습니다. 현재 모든 권력기관 및 국방부의 책임자들이 야당인사들로 바뀌고 있습니다.
전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신변안전 문제로 하리코프 시에서 다시 도네츠크로 그리고 크림으로 향한 후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러시아로 피신했거나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함대지역으로 피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국회는 율랴 티모센코 전 총리에게 적용된 국가권력 남용죄를 사면, 석방시켰습니다. 우크라이나 국회에서는 야누코비치 현 대통령이 자리를 무단이탈한 것을 자진사임으로 간주하고 대통령 선거를 5월 25일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 하였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동부지역(돈바스 지역:도네츠크/하리코프/루간스크/크리미아 지역등)에서의 분리독립 움직임입니다. 오늘 토요일 동부지역 정치권 모임에서현 집권 세력을 국가반란 세력으로 규정 불복종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입니다. 이들 세력과 러시아의 연대 유무와 친 유럽 정권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집권 세력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친 대통령의 반응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지에서는 러시아가 현 상황을 반전시키기에는 실기하였고 가스 및 무역제재 및 약속한 200억차관을 고리로 하여 새로운 집권세력(특히 율랴 티모센코 전 총리)과 정치적 협상에 나설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현 집권세력을 용인하고 유럽 접근을 용인하는대신 나토 불가입, 흑해함대 기지 보장, 동부지역 세력에 대한 정치적 자유 보장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지원없이는 동부지역의 분리독립 움직임이 힘을 받지 못하고 소멸될 것이고 국가적 안정 또한 조속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 및 미국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대로 우크라이나의 경제 회복을 돕는다는 계획이고 IMF의 자금 등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입니다. 신속히 우크라이나를 EU의 정식회원으로 가입시켜 러시아의 영향을 약화시키는 계획을 가동시키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크라이나는 부패한 마피아 정권으로까지 불리었던 현 집권세력이 민중혁명에 의해 붕괴되었습니다. 현 혁명이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서방측 영향권으로 편입시키려는 유럽과 미국의 절대적인 지원 속에 이루어진 것이므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유럽의 몇몇 국가에서는 이를 공식적으로 약속한 상태입니다.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14년 2월 24일 / 키예프에서 김태한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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